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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중에서]
1
책을 읽으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아마 느낌과 감정, 정서, 기분, 정동을 구분하는 일일 것이다. 사실 영어에서도 Feeling, Emotion, Mood, Affection을 제대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정신병리학적으로
(1)
느낌(feeling)은 하나의 경험에 대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반응이며, 뚜렷하지만 순간적인 반응을 말한다.
(2)
감정(emotion)은 원래 기분의 생리학적 부수물, 정신 신체적 부수물을 뜻한다.
(3)
기분(mood)은 지속적이고 전반적인 상태를 말하고,
(4)
정동(affect)은 대상을 향해 분화된 특정한 느낌을 말한다.
그러나 이는 정신병리학에서 말하는 것이고, 일상적으로는 뜻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감정과 정서는 흔히 섞어 쓰기도 한다. 영문을 국문으로 옮기면 더 헷갈린다. 게다가 다마지오 스스로 나름의 기준에 따라 단어를 선택하지만, 또 스스로 그 기준을 어기기도 한다.
2
[중략] 본 책에 나오는 느낌(feeling)은 감각의 요소가 제거된, 일시적인 혹은 혹은 지속적이더라도 기분 수준으로 오래가지는 않는 그리고 대상을 전제하지 않는, 핵심적인 심적 상태에 국한한다고 보는 것이 좋겠다. 그때그때 예외적인 경우에는 어쩔 수 없다.
- P.376
*(1)~(4)는 보기 편하도록 제가 임의로 매겨두었음을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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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아둔하다보니 번역서를 읽을 때, 해제나 옮긴이의 말을 먼저 읽어보는 편이다. 책을 읽을 때, 기반을 두고 읽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서 옮겨둔다.
#느낌의진화
#안토니오다마지오
#임지원
#고현석
#박현수
#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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